부부 두 분이 오시는 골프 여행은 단체 여행과 속도가 다릅니다. 매일 새벽 라운딩을 넣으면 여행이 아니라 훈련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부부 일정은 늘 "하루 치고 하루 쉰다"를 기본으로 잡습니다.
둘째 날 첫 라운딩은 바나힐 골프클럽을 자주 권합니다. 산자락 고지대라 한낮에도 시내보다 선선하고, 카트로 이동하는 코스라 걷는 부담이 적습니다. 무엇보다 야간 조명 라운딩이 가능해, 더위가 싫은 분들은 해가 진 뒤 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라운딩 뒤 바나힐 정상의 골든브리지까지 묶으면 하루가 꽉 찹니다.
셋째 날은 쉬는 날입니다. 호텔 수영장에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엔 둘이 함께 받는 커플 마사지, 저녁은 미케비치 쪽 해산물 식당이나 루프탑 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하루가 있어야 다음 날 라운딩이 다시 즐거워집니다.
넷째 날 두 번째 라운딩은 호이아나 쇼어스처럼 경치가 좋은 곳으로 마무리하는 걸 권합니다. 해안 홀에서 두 분 사진을 남기기 좋고, 라운딩 후 호이안 구시가지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면 여행의 마지막 밤이 됩니다.
숙소는 부부라면 풀빌라보다 미케비치의 리조트형 호텔이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조식과 수영장, 스파가 한 건물에 있어 쉬는 날 이동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두 분 구력이 다르다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티타임 간격을 넉넉히 잡거나, 한 분이 쉬는 날 다른 한 분만 라운딩하는 일정도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