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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다낭 골프 3박4일 다녀온 솔직 후기 (BRG·호이아나 + 풀빌라·ㄱㄹㅇㅋ까지 다 적음)

심*고님 · 2026.04.03 · 다사랑 골프 커뮤니티

작년부터 친구들이랑 “해외골프 한 번 가자” 노래를 부르다가 드디어 다낭 다녀왔습니다. 일행은 회사 동기 6명. 다들 구력은 어중간하고 술은 프로인 그런 멤버들이에요 ㅋㅋ 후기 찾아보니 짧은 것만 많길래 저는 준비 과정부터 밤까지 최대한 자세히 적어볼게요. 저처럼 다낭 골프 처음 가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일단 예약. 처음엔 각 골프장 홈페이지 들어가서 직접 부킹하려고 했는데 영어로 시간 고르고 카드 결제하고… 6명 일정 맞추려니까 머리가 깨지더라고요. 게다가 픽업은 또 따로 알아봐야 하고. 그래서 그냥 현지에서 한국분이 운영하는 데 카톡으로 던졌어요. 인원, 날짜, “코스는 너무 어렵지 않게, 시내서 가까운 걸로, 밤에 놀 것도 좀” 이렇게 보냈더니 다음날 일정표가 딱 왔습니다. 그린피·카트·캐디·픽업·숙소까지 한 방에. 솔직히 이게 제일 편했어요. 6명 따로 알아봤으면 출발 전에 싸웠을 듯 ㅋㅋ

첫날은 BRG 다낭 갔어요. 시내서 20분이라 가깝고, 그렉 노먼이 설계한 코스라는데 바닷바람 맞는 링크스라 생각보다 빡셌습니다. 페어웨이는 넓은데 그린 근처에서 바람이 휙 불면 공이 어디로 갈지 모름. 우리 팀 막내가 “형 이거 한국 스크린이랑 다른데요” 하면서 멘붕 ㅋㅋ 그래도 캐디분이 클럽이랑 라인 다 봐줘서 스코어는 그럭저럭. 코스 관리는 확실히 명문이라 깔끔했어요.

라운딩 끝나고 숙소 들어갔는데, 여기가 진짜 신의 한 수였습니다. 6인 독채 풀빌라 잡았는데 수영장 딸려있고 거실이 호텔 스위트급으로 넓어요. 다들 짐 풀자마자 수영장 다이빙 ㅋㅋ 둘째날 저녁엔 VIP BBQ 불렀는데 이거 무조건 하세요. 음식 셋팅부터 여러가지 BBQ 음식들까지 셋팅 다 해주고 우리는 수영장 옆에서 받아먹기만 함.음식 종류 질도 좋고 양도 많아서 6명이 배 터지게 먹음.

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ㅋㅋ 다낭이 골프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밤문화가 의외로 빵빵해요. 첫날은 가볍게 ㄱㄹㅇㅋ 가서 목 좀 풀었고(한국 노래 최신까지 다 됨), 둘째날은 본격적으로 클럽 갔습니다. 테이블 예약을 미리 잡아줘서 가서 줄 설 필요도 없고 바로 입장. DJ 좋고 사람 많고 새벽까지 놀았네요. 마지막날은 체력이 안 남아서 조용한 바에서 칵테일 한잔으로 마무리. 노는 코스도 알아서 짜주니까 밤에 헤맬 일이 없었어요.

둘째날 호이아나 쇼어스도 갔는데, 여긴 진짜 사진 맛집입니다. 바다 끼고 도는 해안 코스라 인스타에 올리니까 다들 어디냐고 물어봄. 근데 경치값을 하느라 바람이 미쳤어요. 우리 팀 전원 오버파… 그래도 풍경 보면서 치는 그 맛이 있어서 스코어는 포기하고 즐겼습니다.

단점도 솔직히 적을게요. 호이아나가 숙소에서 차로 40분 넘게 걸려서 좀 멀었어요. 새벽 티타임이라 5시 반에 일어난 것도 빡셌고요. 근데 더운 낮에 치는 것보단 새벽이 백배 나으니까 이건 감수해야 함. 그리고 너무 놀면 다음날 라운딩 컨디션 박살나니까, 골프 진지하게 칠 사람은 밤에 적당히 하세요 ㅋㅋ 우린 골프 반 술 반이라 상관없었지만.

총평하면, 다낭 골프 여행은 코스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풀빌라·BBQ·밤문화까지 한 패키지로 즐기는 게 진짜더라고요. 골프장 따로, 숙소 따로, 노는 거 따로 알아봤으면 이 퀄로 못 즐겼을 거예요. 한국말로 다 소통되고 현지에서 챙겨주니까 마음도 편하고. 다음 겨울에 또 갑니다. 이번엔 8명 채워서 ㅋㅋ 궁금한 거 있으면 카톡으로 물어보세요, 저도 거기서 다 해결했어요.

코스 얘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해볼게요. BRG는 노먼 코스랑 니클라우스 코스 두 개가 있는데 저흰 노먼 던스 코스를 돌았어요. 모래언덕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진짜 링크스 느낌. 벙커가 깊어서 한 번 빠지면 한 타 까먹는다 생각하고 안전하게 쳤습니다. 그린이 빠른 편이라 퍼팅에서 다들 애먹었어요. 호이아나는 시그니처 해안 홀이 몇 개 있는데, 바다가 바로 옆이라 슬라이스 나면 그냥 바다행 ㅋㅋ 공 몇 개 헌납했네요. 그래도 그 홀에서 찍은 단체사진이 이번 여행 대표 사진이 됐습니다.

먹는 얘기도 빼놓을 수 없죠. 풀빌라 BBQ 말고도 현지 맛집을 많이 다녔는데, 한시장 근처 해산물집에서 킹크랩이랑 새우 먹은 게 진짜 가성비 미쳤어요. 한국이었으면 두세 배는 줬을 양을 저렴하게 먹었습니다. 분짜집도 갔는데 숯불향 나는 고기에 면 말아먹으니 끝내주더라고요. 쌀국수는 해장으로 매일 먹었네요 ㅋㅋ

비용은 정확히 적긴 좀 그렇고(시즌이랑 인원 따라 다르니까), 체감상 한국에서 비슷하게 즐기는 것보다 만족도 대비 합리적이었어요. 6명이 나눠서 부담하니 1인당 부담도 생각보다 적었고요. 골프장 그린피, 풀빌라, 차량, 노는 거까지 다 포함해서 그 정도면 다들 “또 와도 되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친구들이랑 골프도 치고 술도 마시고 제대로 놀고 싶은 30~40대 남자 그룹. 반대로 골프 스코어에 진심이거나 조용히 쉬고 싶은 분은 우리 같은 일정은 좀 정신없을 수 있어요. 준비물은 선크림, 암워머, 모자 필수고, 밤에 클럽 갈 거면 깔끔한 옷 한 벌은 챙기세요. 슬리퍼 차림은 입장 안 되는 데도 있더라고요. 그럼 다들 즐거운 다낭 골프 되시길!

해외골프 처음이라 태국이랑도 비교 많이 해봤는데, 다낭이 거리가 더 가깝고(태국보다 비행시간 짧음) 코스 퀄리티도 밀리지 않아서 만족이었어요. 태국은 가본 친구가 “다낭이 더 깔끔하다”고 하더라고요. 물가도 비슷하거나 다낭이 좀 더 합리적인 느낌. 다음엔 비교차 태국도 가보려고요 ㅋㅋ

다음에 또 간다면 바꿀 점은, 첫날 도착하자마자 ㄱㄹㅇㅋ 가서 무리한 게 살짝 후회예요. 비행 피로 있는데 첫날부터 달리니까 둘째날 라운딩이 힘들었어요. 다음엔 첫날은 가볍게 쉬고 둘째날부터 본격적으로 놀려고요. 그리고 코스를 하나 더 추가해서 3개 돌아보고 싶어요. 이번엔 2개만 돌았는데 아쉬웠거든요.

자주 묻는 거 몇 개 답하면 — Q. 영어 못해도 되나요? 네, 한국분이 다 통역해줘서 영어 한마디 안 했어요. Q. 채 가져가야 하나요? 렌탈 됩니다, 짐 무거우면 렌탈 추천. Q. 며칠이 적당? 3박4일이 딱 좋았어요. 2박3일은 좀 짧고, 4박5일은 골프만이면 길어요.

마지막으로, 다낭 골프 여행은 “한 번에 다 묶어서 맡기는 것”이 핵심이에요. 골프장·숙소·차량·노는 거 따로 알아보면 시간 다 잡아먹고 스트레스받아요. 카톡으로 인원·날짜만 던지면 알아서 짜주니까 진짜 편합니다. 6명이서 다녀온 이번 여행, 다들 인생 여행이라고 평가했어요. 글 길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낭 골프 준비하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깜빡한 거 하나 — 라운딩 중에 그늘집에서 파는 코코넛이 진짜 꿀맛이에요. 더운 날 9홀 끝나고 시원한 생코코넛 하나 까먹으면 천국입니다. 우리 팀 매 라운딩 그늘집마다 코코넛 헌납했어요 ㅋㅋ 소액 현금 챙겨가면 이런 거 사 먹기 편해요. 다낭 골프 가시면 그늘집 코코넛 꼭 드셔보세요. 그럼 이만 후기 마칩니다. 길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라운딩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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